무럭무럭 크는 아기 족제비에 멸종 연구자들 환호하는 까닭
무럭무럭 크는 아기 족제비에 멸종 연구자들 환호하는 까닭
[뉴스펭귄 이동재 기자] 인공 복제로 탄생한 멸종위기종 검은발족제비 '안토니아'가 짝짓기를 통해 낳은 새끼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안토니아의 출산은 미국에서 인공적으로 복제된 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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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복제로 탄생한 멸종위기종 검은발족제비 '안토니아'가 짝짓기를 통해 낳은 새끼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안토니아의 출산은 미국에서 인공적으로 복제된 멸종위기종이 자연 번식에 성공한 첫 사례로서 멸종위기종 보존 연구에 커다란 진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 보전 생물학 연구소에서 검은발족제비가 세 마리의 건강한 새끼를 출산했다. 연구진은 환호했다. 출산한 엄마 검은발족제비 '안토니아'가 1988년 사망한 검은발족제비 '윌라'의 피부 세포로부터 복제된 개체였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검은발족제비의 유전적 다양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전자 복제 기술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1988년 과학자들은 사망한 검은발족제비 '윌라'의 조직을 채취해 샌디에고 동물원 유전자 냉장고에 보관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바야흐로 2020년과 2023년 과학자들은 체세포 핵 이식법을 사용해 총 세 마리의 복제 검은발족제비를 탄생시켰다. 이 중 한 마리가 바로 안토니아이다.
성체가 된 안토니아는 3살 된 수컷 검은발족제비 '어친'과 짝짓기를 통해 올해 6월 세 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 이로 인해 안토니아는 전 세계적으로 최초로 번식에 성공한 복제 검은발족제비로 기록됐으며, 새끼들은 유전자 복제를 통해 탄생한 부모에게서 자연적으로 태어난 첫 번째 새끼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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